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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죽(一竹) 화랑

일죽화랑은 지금까지 우실하 박사가 그린 작품을 전시하는 곳입니다. 작품 설명은 확인되는대로 입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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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25-01-01 00:14:00,   (조회수 : 1136)
이 름    우실하
Homepage    http://www.gaonnuri.co.kr
다운로드 #1    2025_woo_1.jpg (1.16 MB), Download : 13
제 목    2025 을사년 뱀의 해 신년화



* 아래 설명문에서 각종 기호들이 깨져있으니,상세한 것은 뒤에 첨부하여 올린 pdf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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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을사년(乙巳年) 뱀의 해가 밝았습니다.

황당한 비상계엄 선포로 반만 년 민족사에서 크나큰 오점을 남기고, 이어진 대형 항공사고까지 겹치며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 무겁기만 합니다.

  단군사화(檀君史話)에서 환웅족은 ‘인간 세상을 두루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이념을 바탕으로, ‘하늘의 뜻을 인간 세상에 실현’하기 위해서 내려옵니다. 단군은 그 높은 뜻을 받들어 조선을 건국하였습니다. 환웅족은 ‘밝사상=광명사상’과 ‘순환적 생명관’을 바탕으로 ‘하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하고자 홍익인간을 제시한 것입다.

  홍익인간사상은 우리 고유의 선도(仙道)로 이어져, 선인(仙人)들이 국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홍익인간이라는 뜻을 펼쳐갔습니다. 단군은 조선을 건국하고 홍익인간을 실천한 후에야 은퇴하여 아사달의 산신이 되었다고 합니다. 고구려의 조의(皂衣, 皁衣, 帛衣) 선인(先人, 仙人), 신라의 국선(國仙)과 화랑 집단 등이 바로 이들 선도의 후예들입니다. 중원쪽으로 내려가 변형된 신선사상(神仙思想)의 신선(神仙)은 세상과 담을 쌓고 불로장생(不老長生)의 허망한 꿈을 좇았던 집단으로, 홍익인간을 구체적으로 이 땅에 실천하려던 우리의 선인(仙人)들과는 분명하게 구별됩니다.
  
  21세기 우리의 정치인들은 홍익인간은커녕 개인적 안위와 집단적 당리당략에 머물며 온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반만년 민족사에 큰 오점을 남긴 무리는 많은 이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어렵게 이룩한 민주주의의 역사를 반백 년을 돌려놓았습니다. 우리가 독재 타도와 민주주의를 외치며 눈물 흘리고 거리로 나섰을 때, 비상계엄을 획책한 이들은 과연 그 대열에서 한 번이라도 눈물을 흘리고 함성을 외쳐본 적이나 있었을까요?

  온갖 어려움을 겪어 내고 경제 자립을 이루고, 때맞춰 밀려온 ‘제3의 물결’인 정보혁명을 순조롭게 올라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이제 K-팝, K-드라마를 필두로 문화 강국을 향해 순항하던 중에 일군 무리의 책동은 큰 오점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백범(白凡) 김구(김구(金九: 1876~1949) 선생은 <나의 소원>에서 우리나라가 경제 대국이나 군사 대국이 아니라 ‘문화 강국’이 되기를 소원했었습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중략)...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라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행복하고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는 것’이 바로 홍익인간의 실현이고 백범이 꿈꾸던 ‘가장 아름다운 나라’입니다.

  올해는 민족사의 난관을 극복하고 백범이 꿈꾸던 ‘문화 강국’ ‘가장 아름다운 나라’로 한 단계 더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한글이 K-문화 물결의 뒤를 이어갈 것으로 봅니다. 매년 그리는 신년화지만, 올해의 신년화는 환웅족의 꿈과 한글의 제자원리를 바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1. 상주시대 청동기에 보이는 족휘(族徽: 부족의 상징)를 소재로 끌어왔습니다. 하나는 (1) 고대의 제단을 설치하고, (2) 제단 가운데 천-지를 연결하는 생명수(生命樹)-우주목(宇宙木)을 세우고, (3) 우주목의 좌우에 ‘밝사상=광명사상’을 상징하는 태양과 ‘순환적 생명관’을 상징하는 뱀을 그린 것입니다. 오랜 벗 정형진의 연구에 의하면 이 족휘는 공공족(共工族)으로 기록된 환웅족(桓雄族)의 족휘라고 합니다.

  2. 다른 하나는 (1) 제단()을 설치하고, (2) 제단 가운데에는 ‘남성의 성기를 상형한 조상 조(祖)자의 원형인 상징물’을 세우고, (3) 양 손을 모아 기도하는 모습의 것입니다. 조상신을 모신 제단에 제의를 행하는 것을 상형한 것입니다.

  3. 화면 전체에 오방색으로 뻗어 나가는 모습은 한글 모음의 제자원리를 바탕으로 제가 그리는 ‘한글 만다라’입니다. 훈민정음 28자는 모두 오행에 배당되어 있습니다. 자음 17자의 아설순치후가 오행입니다. 모음 11자는 천(·), 지(ㅡ), 인(ㅣ) 3개의 상형문자를 주역의 기본 도상인 하도(河圖)에 돌려서 만들어집니다(·, ㅡ, l, ㅗ, ㅏ, ㅜ, ㅓ, ㅛ, ㅑ, ㅠ, ㅕ). 따라서 모음 11자도 당연히 오행의 방위, 색깔, 숫자 등에 배당됩니다. 이것이 ‘한글 모음의 하도기원설’입니다.

  4. 그림의 전면에는 2개의 족휘(,)를 우유를 이용하여 3층의 레이어들 두고 배치하였고, 바탕에는 이 글의 내용과 새해의 기원을 한글을 파자(破字)하여 화선지의 앞뒤를 오가며 2-3층의 레이어를 두고 쓴 것입니다.

  을사년 새해에는 닥쳐온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환웅의 홍익인간’ ‘백범의 문화 강국’이라는 꿈이 한글과 더불어 널리 퍼져가는 새로운 시발점이 되었으면 하는 기원을 담았습니다. 한글을 비롯한 K-문화를 바탕으로 ‘가장 아름다운 나라’를 향해 힘을 모으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사 발전의 발목을 잡는 정치권에도 홍익인간을 실천하려는 21세기의 선인(仙人)들이 뜻을 펼치는 새로운 장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 2025 을사년 새해 아침에 선유정(仙遊亭)에서  일죽(一竹) 우실하(禹實夏) 올림 ----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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